상현은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가 밥을 먹는다
TV에서는 라온 대표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대규모의 소송으로
독극묵을 삼키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태수미는 직원에게
태산에게 우호적인 방향으로
언론 보도가 나오도록 지시한다
상현은 수미에게 라온해킹을
자신이 했다고 실토한다
수미는 상현을 조용히 불러
엄마가 알아서 할 테니
넌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다
상현은 자수를 하고 싶다고 하지만
수미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 사건이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올지 아느냐고
소리를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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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철의 부재로 라온은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지만
재판에서 라온의 책임을 추궁하는
원고 측 변호사의 주장에
적절한 반박을 하지 못한다
영우(박은빈)의 사무실로 손님이 찾아온다
손님은 바로 태수미의 아들 상현이다
어머니의 반대로 인해
자수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영우의 존재를 알고 찾아온 것이다
모두 수미의 뜻대로 움직이지만
영우는 그러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범죄사실을 고백한 증거영상을
제출하면 피고인 찬홍의 이익에 반하기 때문에
영우는 고민을 하고
동료들과 논의 끝에 재판에 증거로 제출한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영상이
직접 증거가 될 수는 없다며
한바다가 상현을 증인신청할 경우에
고려해 보겠다고 한다
영우가 상현에게 연락을 해보지만
이미 미국으로 가게되었다는 답변이 왔다
영우는 용기를 내 태수미를 설득하기 위해
인사청문회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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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는 어릴때부터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외톨이 고래였다
보기에 이상한 자신의 행동과 말투는
사람들의 수근거림의 대상이었고
그럴수록 더 움츠러들었다
친구 동그라미가 자신을 보호해 주었지만
엄마가 없이 아빠 혼자
자신을 키웠던 지난날은
영우를 슬프게 했다
더 큰 이익을 위해 자신을 내팽개친 엄마
그러면서 오랜만에 마주했을때
자신을 스카웃하려던 엄마
여전히 출세를 위해
영우가 잠시 자리를 피해주기를 바랬던 엄마
영우가 걱정한 것은
어른이 된 자신의 지나간 외로움보다
상현이 사랑을 받지 못한채
홀로 남겨질 모습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렵게 말을 꺼낸 것이다
무리에서 떨어져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또다른 외톨이를 만들지 말아달라고
그 한마디를 하며 영우는
내일을 살아가기 위한
또다른 결심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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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드라마였다
사건을 접하면서 영우가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을
때로는 현실적으로, 때로는 특이하게 보여주었고
중반부를 지나면서
느슨하고 힘이 빠진듯 했지만
급하지 않게 잘 다듬은 결말은
영우의 뿌듯함으로 가득한
미래를 응원하도록 한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그리고 우영우
섭섭한 남자 이준호
봄날의 햇살 최수연
권모술수 권민우
동그라미
멋진 상사 정명석
영우의 아버지 우광호
한선영, 태수미
밉지만 밉지않은 장승준
인심좋은 털보 사장
그 밖에 드라마를 채운
많은 배우들
우리가 우영우의 새로운 시작을
또 보게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상하지만 이상하지 않은 우영우로 가득한
시간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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